1. 1위 - 닐 테넌트(펫 샵 보이즈)
닐 테넌트는 마법사 모자, 3D안경 같은 선글라스, 홀로그램 무늬가 있는 파워 숄더 재킷을 입었다. 50대 중반의 아저씨가 미래적이면서 동화적인 스타일을 마치 하나의 캐릭터처럼 잘 소화해냈다. 검은색이라 과하지 않으며, 컬러풀한 영상과도 잘 어울리는 올해 최고의 무대의상이다.
2. 2위 - 에즈라 코에닉(뱀파이어 위캔드)
처음에는 키보드를 담당하는 로스탐이 스타일리시해 보였다. 붉은 테의 선글라스, 무지갯빛 기타 줄, 화려한 티셔츠가 시선을 끌었다. 그러나 곧 질렸다. 프런트 맨인 에즈라 코에닉은 감색의 깅엄체크 셔츠에 스트레이트 생지 데님을 입었다. 무대의상치고 너무 심플한가 싶지만, 그는 곱슬머리에 진한 쌍꺼풀 때문에 담백하게 입는 게 어울린다. 가죽 시계를 하나 찼더라면.
3. 3위 - 오지은
오지은이 <펜타포트>에서는 속이 비치는 흰색 레이스 미니 드레스에 투박한 가죽 부츠를 신고 빨간색 기타를 멨다. 그리고 헝클어진 헤어와 눈두덩이 다 번진 아이 메이크업은 미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, 오지은이라는 뮤지션 위에서 음악과 함께 잘 어우러졌다. 그러나 흰색 레이스 사이로 보이는 검은색 언더웨어가 거슬려 감점이다.
4. 아차상 - 다이엔 버치
180cm에 달하는 키에 작은 얼굴, 뚜렷한 이목구비는 이미 뭘 입어도 예쁜 신체 구조다. 그녀는 레트로풍의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, 검은색 미니 드레스 위에 시스루 맥시 드레스를 덧입었다. 그리고 실버 목걸이와 팔찌를 여러 개 착용했다. 펠트 소재의 모자가 더워 보이는 것 빼고는 나쁘지 않았는데, 자세히 보니 시스루 드레스에 문제가 있었다. 심플한 검은색이었으면 좋았을 것을, 의도를 알 수 없는 꽃무늬 장식이 무릎 아래쪽으로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. 진짜, 이건 아니다.
5. 특별상 - 하현우(국카스텐)
사실 그의 패션은 별로다. 하지만 그는 무대에 오를 때 대부분 자신이 직접 그린 티셔츠를 입는다. 그림이 어떻든, 다른 옷과의 매치가 어떻든 상관없다. 그의 열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. 그리고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, 하현우는 내 이상형이니까. 이거면 충분하지, 무슨 이유가 필요한가. 그가 원한다면, 내가 무료로 스타일링해줄 수 있다. 평~생.
6. 지못미상 - 장기하
바지 너무 꽉 끼는 거 아냐?
7. 안습상 - 이석원(언니네 이발관)
헤어스타일 진짜 안 어울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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